차가움을 간절히 바라던 때가 있었다.

몸도 마음도 차갑게..좀더 좀더 차갑게...

내 심장이 꽁꽁 얼어버려서..

고통도..슬픔도..우울함도..두려움도.. 그리고 사랑도 느낄수 없게..

나는 얼음 심장을 가지게 되었고..아무것도 느낄수 없게 되었다.

그리고..미소를 잃었다. 즐거움을 잃었다. 행복을 잃었다. 삶의 온기를 잃었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꽁꽁 얼어있던 나의 심장은 꿈이라는 온화한 손길에 서서히 녹아 내렸다.

그리고 나는 깨달았다. 얼음속에 갇혀 있던 나의 심장이 얼마나 처절하게 따스함을 갈망해 왔는지...

나는 차가워 지고 싶었지만.. 간절히 따스함을 원하고 있었다.


나에겐 아직까지 돌아 오지 않은 감정들이 있다.

우울함과...현실의 사랑이라는 감정은 좀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아직 얼음의 조각이 남아 있는것일까..

아니면... 그때 외쳤던 그 한마디가.. 저주처럼 각인 되어 있는것일까....



창틈으로 새어드는 새벽의 차가운 바람이 오래된 이야기를 되살아 나게 한다.